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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황] 증권·건설·음식료·화학 업종 강세

코스피지수가 배당락을 극복하며 하루 만에 상승반전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0포인트(0.10%) 오른 1,908.6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현금배당락을 감안한 이론 코스피지수가 1,882.05포인트인 점에 비춰보면 실제로는 26.57포인트 오른 셈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 뉴욕증시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전환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채 출발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 우려감에 장 중 1,891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한 지수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개인이 2,440억원 ‘팔자’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5억원, 1,42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매수세가 유입되며 57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증권, 건설, 음식료,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등이 상승했고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 통신 등은 하락하며 명암이 엇갈렸다. 대표적인 새정부 출범 수혜업종인 건설, 증권업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GS건설(5.14%)ㆍ대림산업(6.16%)과 삼성증권(4.73%)ㆍ대우증권(3.83%) 등 대형건설ㆍ증권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철강 가격인상 전망이 대두되면서 포스코(1.22%)ㆍ현대제철(2.76%)ㆍ동국제강(1.91%) 등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배당락 부담이 우려된 국민은행(-3.06%)ㆍ신한지주(-2.89%)ㆍ우리금융(-1.55%) 등 은행주가 동반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전기료 인상이 무산된 한국전력(-3.86%)과 삼성전자(-1.04%)ㆍ현대차(2.20%)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399개 종목이 올랐고 392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1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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