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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MARKET] 황인환 코위버 대표
입력2003-04-03 00:00:00
수정
2003.04.03 00:00:00
이상훈 기자
“그동안 공들였던 시장 개척 노력의 효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광전송장비 개발업체인 코위버의 황인환 대표이사는 “데이콤, 하나로통신, 드림라인, KTF 등의 신규 거래선 확보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위버는 지난해 시장 공략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경상이익이 전년보다 29.1% 감소한 17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한때 90%에 달했던 KT에 대한 매출의존도를 신규 거래처 확보로 지난해 50%내로 줄이며 매출의 안정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황 대표는 “통신 사업자들이 초고속디지털가입자망(VDSL)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데다,기존 E1급 장비보다 경비 절감 효과가 탁월한 E2급 장비 시장이 확대되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KT와 KTF의 E2급 장비 시험망 입찰에 참가해 35억원 상당의 장비를 납품한데 이어 LG텔레콤과 SK텔레콤도 E2급 장비도입을 검토하는 등 수요가 증가추세”라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코위버가 E2급 장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최대 수혜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다음달 말께 엑세스통합형장비(MSPP) 개발을 완료해 이 부문에서 올해 8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200억원, 순이익은 80% 가량 증가한 20억원으로 잡았다.
황 대표는 “코위버는 무차입 경영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고 있다”고 강조한 뒤 “이런 토대 위에 올해 광전송장비 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주주 중심 정책도 강화한다.
황 대표는 “기업이 이윤을 내면 사회에 환원을 해야 한다”며 “주주와 직원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올해 순익의 30%를 주주에게 배당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께 배당 규모를 정하는 것은 모순인 것 같아 올 초에 목표를 정해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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