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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강박증 자기치료 효과
입력2002-04-24 00:00:00
수정
2002.04.24 00:00:00
강남성모병원 채정호·이창욱교수팀 첫 실용화정신과적 치료나 약물요법 외에는 뾰족한 치료법이 없었던 우울증ㆍ강박증 같은 정신장애증을 자기(磁氣)로 개선하는 방법이 나왔다.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채정호(정신과)ㆍ강남성모병원 이창욱(정신과) 교수팀은 최근 경두개자기자극술(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ㆍTMS)을 국내 처음 도입해 실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TMS는 머리 가까이에 전도 전자기 코일을 놓고 강력한 전류파를 흘려 생긴 자기장으로 두뇌의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도록 하는 새로운 두뇌자극법이다. 특히 우울증은 다른 질환보다 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임상을 통해 밝혀졌다.
캐나다ㆍ유럽ㆍ이스라엘ㆍ호주 등에서는 2001년부터 일반 병ㆍ의원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불안장애, 운동장애, 정신분열병 같은 증상개선을 위해 적용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대 마크 조지 교수와 채정호 교수는 기존 치료법으로 효과가 없었던 강박장애 환자들에게 적용한 결과 치료 전 강박증상 점수가 25.8점이었지만 치료 후 8점으로 떨어져 의미 있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결과는 2001년 미국생물정신의학회에 발표됐다.
TMS는 대체의학이나 민간요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자기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고자장을 사용하는데 고전류가 전자기장 코일을 통하여 켜졌다, 꺼졌다 반복하면서 생기는 자기장이 두뇌 특정부위에 전류를 유발,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자극 부위에 따라 운동, 시각, 기억, 집중, 언어, 기분 등의 다양한 두뇌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 환자는 편안하게 앉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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