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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PBR 세계 주요국중 '최저'

1.4배 그쳐…중국 5.9배·인도 5.4배·미국 2.6배

한국 주식시장이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자산가치 대비 가장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한국투자증권이 블룸버그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4배로 미국ㆍ중국 등 조사대상 15개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5.9배로 가장 높았으며 인도 5.4배, 미국 2.6배, 홍콩 2.5배, 브라질 2.4배, 영국 2.2배, 대만 2.1배, 러시아 2.0배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은 1.6배로 한국 바로 위였다. 주가가 순자산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PBR이 낮은 경우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음을 의미하고, PBR이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장부가 기준 청산가치(순자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것을 뜻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증권정보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3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비금융 상장사 중 310개사(49.4%), 코스닥시장은 비금융상장사 중 375개사(37.7%)의 PBR이 1배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 대비 주가 저평가 정도가 심해 기업 자산가치가 주가하락에 대한 안전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더 하락한다면 주가가 청산가치에 근접한다는 점에서 복원력도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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