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7일 안드로이드 4.2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 IPTV 서비스 'B tv 스마트'를 출시했다. B tv 스마트는 기존 IPTV의 실시간TV 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에 더해 TV애플리케이션과 유튜브, 크롬 등의 스마트 기능을 추가 제공한다. TV 앱은 몸매관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피트니스, 스마트폰과 연동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노래방 , 동화책 관련 앱 등이 우선 제공되며, 연말까지 30여종으로 확대된다. 스마트폰을 TV에 연동해 조이스틱 대신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5대를 동시에 연결 가능하다.
이와 함께 B tv 스마트는 리모콘을 활용한 음성검색과 음성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리모콘의 마이크 입력부에 검색어를 말하면 실시간 TV 방송정보는 물론 VOD와 웹, 유튜브 검색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정 채널을 말하면 해당 채널로 바로 이동도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1만900원(3년 약정)이며, 스마트 셋톱박스와 터치패드형 리모콘도 함께 제공된다. 스마트 셋톱박스는 기존 B tv 셋톱박스의 3분의 2 크기로 부피를 최소화했으며 터치패드형 리모콘은 손가락으로 터치, 클릭, 드래그가 가능해 조작하기 편리하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극대화하고 소비자 편익 증대 차원에서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 IPTV를 출시하게 됐다"며 "스마트 셋톱박스에 집중해 IPTV 가입자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웹과 안드로이드 3.0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IPTV를 선보인바 있다. 지난해 출시한 LG유플러스의 'U+tv G'는 출시 두 달 만에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후 현재 매월 6만명 이상씩 신규 가입자를 늘려가고 있다. 또 최근 실시간 방송 채널 4개를 한 화면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HD 멀티뷰 방송기술과 음성검색 기능을 적용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KT 역시 지난 7월 차세대 웹 표준기술 HTML5를 기반으로 한 '올레tv스마트'를 출시한 후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레tv스마트는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등 기존 OS와 무관하게 인터넷 상의 모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결합해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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