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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국산 백신시장 경쟁시대
입력1999-02-12 00:00:00
수정
1999.02.12 00:00:00
국산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 시장도 경쟁체제에 돌입했다.12일 ㈜하우리(대표 권석철)는 CIH바이러스를 윈도상에서 완벽하게 진단 치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CIH바이러스는 커널형태로 존재하다 컴퓨터를 실행하면 메모리를 감염시키는 악성 바이러스로 윈도95·98에 널리 퍼져 있다.
기존 백신은 DOS모드에서만 CIH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어 불편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윈도에서 치료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백신이라고 하우리는 설명했다.
하우리는 백신개발에 경험이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모여 지난해 3월 설립한 업체. 백신프로그램을 자체 개발, 통신에서 무료로 제공하던 컴퓨터 마니아들이 개발인력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하우리는 설립 1년도 안돼 국내업체론 두번째로 토털 백신프로그램인 「바이로봇 포 윈도95/98」을 이달초 선보였다. 특히 네트워크상에서 정확한 실체가 불분명한 바이러스도 미리 감지, 제거하는 기술 개발을 거의 끝냈다. 이 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는 국내에는 없으며 외국 업체들도 초보적인 수준에 불과해 시장잠재력이 매우 크다.
하우리는 CIH바이러스 백신을 자사 홈페이지(WWW.HAURI.CO.KR)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사용기간은 30일. 또 「바이로봇 포 윈도95/98」 구입자는 업데이트기능을 이용해 제공한다.【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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