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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경제도 '먹구름'
입력2001-05-29 00:00:00
수정
2001.05.29 00:00:00
1분기 성장률 1.06%…26년간 최저치타이완의 올 1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26년간 최저치인 1.06%에 머문데 이어 4월의 경기종합지수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 타이완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타이완 행정원 경제건설위원회(CEPD)는 28일 지난 4월 대만의 경기종합지수가 지속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 84년 지수산정을 시작한 이래 최저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CEPD는 국내 경기실적을 산정하는 경기종합지수가 지난 4월에 전월대비 1~9포인트 떨어졌으며 '5색(色) 분류시스템'에 따른 경기는 '침체'를 나타내는 '청색'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CEPD는 향후 3~6개월간 경제활동을 예측하는데 쓰이는 경기선행지수에서도 회복의 조짐이 엿보이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경제전망이 어둡다'고 진단했다. 4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3월에 비해 0.5% 떨어진 93.3포인트로 최근 15년동안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7개 주요 선행지수 가운데 6개 부문이 하락세를 보였다.
CEPD는 7개 선행지수중 주택경기 부문만 상승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통화공급, 주가, 수출, 제조업주문, 제조업체 월간 평균근로시간, 도매물가가 모두 하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CEPD가 4월중 실시한 조사결과 경기가 되살아 날 것이라고 판단한 제조업자는 전체의 15%에 그친데 반해 30%는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고 나머지 55%는 현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타이완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투자가들의 미 달러화를 집중 매집해 타이완달러화 가치가 32개월래 최저치인 미 달러당 34.5타이완달러까지 떨어졌다.
타이완 정부는 지난주 발표를 통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지난 1ㆍ4분기 경제성장이 지난 26년간 최저치인 1.06%에 머물렀다며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도 4.02%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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