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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리스사 덤핑여부 실태조사
입력2000-09-20 00:00:00
수정
2000.09.20 00:00:00
이진우 기자
워크아웃 리스사 덤핑여부 실태조사금감원, 현황·대책등 보고 지시
워크아웃 리스사들이 채권단의 금융지원을 발판삼아 리스시장에서 경쟁적으로 저마진을 제시하면서 시장질서를 교란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자 금융당국이 긴급 현황파악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비은행검사국은 20일 사적 워크아웃 등을 통해 리스영업을 재개한 몇몇 리스사들이 외형 확대를 위해 리스물건 공개입찰에서 덤핑공세를 펼쳐 다른 회사들과의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해당 회사들을 대상으로 실태파악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이들 리스사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리스물건을 인수하면서 제시한 금리운용 현황 및 구체적인 영업실적과 향후 대책들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은 워크아웃 리스사들이 정상적인 리스영업을 통해 리스물건을 인수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금리를 일반적인 시장 수준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운용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해 문제가 드러날 경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방침이다.
금감원의 이번 조사는 그동안 리스사 외에 일반 워크아웃 기업들에서까지 「덤핑공세」 지적이 일고 있다는 점을 의식,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될 경우를 대비한 대책마련의 성격도 깔려 있다.
워크아웃 리스사들은 이에 대해 『리스시장 자체가 죽어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가 높은 일반기업 대상의 영업보다는 안전한 정부 발주물량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상대적으로 조달금리가 낮아 운용금리도 낮을 뿐 일정수준의 마진폭은 항상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9/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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