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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셋톱박스 의무화, 관련주 장기 호재될 듯
입력2003-09-21 00:00:00
수정
2003.09.21 00:00:00
이학인 기자
국내 셋톱박스 업체들이 내년부터 미국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내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디지털TV에 케이블 및 지상파 디지털방송 수신기능 탑재를 의무화한 것은 기술력과 마케팅력을 보유한 한국업체들에게 중장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투는 앞으로 미국 케이블방송 수신형태는 일반TV+단순형 셋톱박스, 케이블레디 TV, 케이블레디 TV+고급형 셋톱박스 등의 여러 형태가 공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 셋톱박스 업체들은 양방향 서비스 및 DVD플레이어 PVR(개인영상저장장치) 등의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고기능셋톱박스 영역에서 경쟁국인 중국ㆍ타이완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제요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정으로 가입자 7,000만명의 거대한 미국 케이블 시장의 디지털화가 이뤄지면서 고부가 제품에 대한 신수요가 창출될 것”이라며 “침체상태에 놓여있는 국내업체들의 성장을 견인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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