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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지상클리닉] 2. 당뇨병 다리질환 원인
입력1999-12-14 00:00:00
수정
1999.12.14 00:00:00
당뇨병으로 오는 다리질환은 신경이상과 말초 혈액순환장애로 온다. 당뇨병성 신경병변은 신경이 기능을 상실한 증상으로 뇌를 제외한 모든 신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발의 합병증중 가장 문제가 된다.신경에는 감각을 담당하는 감각신경, 몸의 근육을 움직이는 운동신경, 혈류량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으로 분류되는데 당뇨병성 신경병증 때는 이 세가지에 모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감각신경은 몸의 자극이나 통증을 담당하는 신경으로 병변이 생기면 저리거나 감각이 이상하거나 혹은 자극에 지나치게 과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통증은 매우 심하며 보통 밤에 악화된다.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하면 몇달에서 몇년까지 지속된다.
신경병변에 의해 발의 감각이 떨어지면 이 부위에 외부의 충격이 오거나 혹은 자극이 왔을 때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와함께 운동신경은 몸의 근육과 인대를 움직이게 해 주는데 문제가 생기면 근육과 인대가 필요이상으로 작동, 발과 발가락 모양이 바뀐다.
가장 흔한 변형으로는 발가락 중간 마디가 위로 튀어 올라오는 칼퀴족 변형이나 발가락 마디가 심하기 구부러지는 망치족이다. 이러한 변형된 발로 일반적인 신발을 착용하는 경우에는 발의 튀어나온 한 부분이 지속적으로 압박되어 궤양을 유발한다.
자율신경은 피부의 온도조절과 땀분비 및 혈액순환을 조절하는 신경으로 문제가 있다면 땀의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게 되며 심한 경우 갈라지는 현상도 생긴다. 특히 발바닥의 경우 보행시 지면과 마찰되면서 더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갈라지기 쉽다.
말초 혈액순환장애는 남자보다 여자에 흔하고 손보다 하지에 많다. 말초 혈액순환장애로 인해 팔이나 발에 피가 덜 가게 되면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통증을 유발한다. 이러한 통증(허혈성)의 특징은 주로 밤에 나타나며 쉴 때보다 걸을 때나 서 있을 때 오히려 통증이 줄어든다.
혈관의 변화가 계속되면 결국 혈관은 석회화 되어 딱딱해지고 영양공급이 디지 않아 피부와 연부조직들이 썩어 점차 색이 까맣게 된다.(02)590-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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