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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카페리호 대형화 한다
입력2005-06-12 17:08:06
수정
2005.06.12 17:08:06
인천~옌타이 항로등 여객손님 늘고 선박 노후로 교체 추진
인천항과 중국항만을 오가는 한ㆍ중 카페리호가 고급ㆍ대형화할 전망이 있다.
20년이 지나 교체대상이 되는 선박이 적지않은데다 선사들이 한ㆍ중간의 교류가 확대되는 추세를 감안해 더 큰 배로 바꾸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옌타이(煙臺), 인천~단둥(丹東)을 오가는 ㈜한중훼리와 단동국제항운은 현재 운항 선박보다 더 큰 배를 구매하거나 임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해운으로부터 배를 임차하고 있는 한중훼리는 인천~옌타이 항로의 여객들이 급증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형선 교체에 대한 필요성도 커졌지만 용선료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선박교체를 준비중이다.
구입하려는 선박은 여객 600여명과 화물은 컨테이너 250개를 실을 수 있는 2만2,000톤급 규모로 이를 도입하기 위해 일본과 유럽시장에서 수 차례에 걸쳐 조사활동을 마쳤다. 현재 운항중인 향설란(1만6,071톤급)호는 여객 392명, 화물 293 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크기)급으로 화물 수송규모는 조금 줄었지만 여객 수송능력이 2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단동항운은 현재 운항하고 있는 동방명주호를 일본의 아시아 인터내셔널로부터 임차해 오다 지난 3월 매입 했으나 지난 86년에 건조돼 노후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여객 650~700명, 화물 150TEU, 1만5,000~2만톤급 규모의 선박으로 교체하기로 하고 적당한 카페리를 물색중이다.
인천과 다롄(大連)을 오가는 대인훼리㈜도 선박교체를 검토중이다.
이처럼 한ㆍ중 카페리 선박의 대형화 교체 추세는 현재 인천항과 중국 각 항만을 운항하고 있는 선박의 선령이 86년에서 90년대 중반에 이르기는 노후 선박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들 선사 가운데 대인훼리나 위동항운과 같이 자사선을 보유한 회사는 올들어 국제시장에서 고철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선박가격도 덩달아 올라 선박매각 비용으로 새로운 선박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중훼리 한 관계자는 “인천항과 중국 각 항만을 오가는 카페리 대부분의 선력이 오래돼 선박 교체시기를 맞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10개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 가운데 상당수가 선박 교체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과 중국 항만간 운항하는 국제여객선은 95년 10월 인천~다롄간 대인훼리가 운항을 처음 시작한 이후 지난해 12월 연운항 훼리의 인천~연운항간 자옥란호가 취항하는 등 9개 업체가 10개 노선을 운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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