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19ㆍ이수건설)이 아시아여자프로골프투어 타이완 로열오픈에서 우승, 새해 한국골프 첫 승전보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왕 박희영은 15일 타이완의 콴시GC(파72)에서 14만달러의 상금을 걸고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약 2,000만원. 김혜정(20)과 이정은(21ㆍ이수건설)이 8언더파 208타로 공동2위, 최나연(19ㆍSK텔레콤)은 4위(6언더파), 홍란(19ㆍ이수건설)은 5위(5언더파)에 올라 상위권이 한국선수의 이름으로 채워졌다. 미국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타이완의 캔디 쿵은 ‘코리안파워’에 밀려 공동6위(3언더파)에 그쳤다. 지난해 ‘루키’로 PAVV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한 뒤 신인왕에 등극한 박희영은 산뜻하게 시즌을 열며 올해 맹활약을 예고했다. 박희영은 여세를 몰아 오는 19일부터 타이완서 열리는 코사이도 타이완-일본 프렌드십에서 2년 연속이자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2005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SK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신지애(18)는 9위(2언더파)에 올라 프로 데뷔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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