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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채용시 외모·성차별 여전"
입력2005-07-11 10:54:45
수정
2005.07.11 10:54:45
신입사원 채용시 성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외모도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대학생 인터넷신문 '투유'(www.tou.co.kr)가 50개 대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슷한 조건이라면 남성 지원자를 선호한다'는응답자가 전체의 44%를 차지한 반면 '여성을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관없다'는 응답은 56%였다.
취업지망생 5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68%가 '성적이 비슷할 경우 남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여자가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9.1%에 그쳤다.
또 '비슷한 조건이라면 외모가 나을 수록 유리하다'는 응답 비율이 인사 담당자의 경우 50%를 차지했고, 취업준비생의 경우 '외모가 채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94%에 달했다.
'비슷한 성적이라면 명문대 출신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인사담당자의 74%가'상관없다'고 답했다.
수도권 대학 출신과 지방대 출신간 업무 능력에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76%가 '별 차이가 없다'고 답했고 '이런 차이가 있더라도 신입사원 채용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응답이 80%를 차지했다.
반면 취업지망생의 경우 80.2%가 '비슷한 성적이라면 명문대 출신이 취업에 유리할 것'이라고 답했고 '수도권 대학 출신과 지방대 출신간 차이가 채용에 영향을미칠 것'이라는 응답도 76%를 차지했다.
'학업성적이 실제 업무능력으로 이어지느냐'는 질문에는 인사 담당자의 70%가 '관계없다'고 답했다.
대학졸업자와 졸업예정자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졸업예정자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52%, '상관없다'는 응답이 46%를 각각 차지한 반면 '졸업자를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단 한 명 뿐이었다.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자 평가시 중시하는 요건으로 창의적 사고력(43%)과 협동성(33%)을 주로 들었고, 최근 채용된 신입사원들에게 부족한 점으로는 책임감(19.4%),애사심(14.3%), 직장내 예절(7.1%) 등을 지적했다.
학력 외에 중시하는 경력으로는 자원봉사.아르바이트 등 사회활동경력(44%), 해외유학경력(24%), 수상경력(14%)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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