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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노조, 조기합병 반대 쟁의행위 가결
입력2005-03-24 12:27:05
수정
2005.03.24 12:27:05
동원금융지주회사에 인수된 한국투자증권의 노동조합(위원장 박철표)은 24일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 투표를 벌여 투표 참여 조합원 93.3%의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한투증권 노조는 동원증권과의 조기 합병 반대와 함께 고용 보장,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오는 29일에는 쟁의행위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위원장 곽태원)은 이날 한투증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동원금융지주 자회사에 수년간 수천억원의 법인세 유예 특혜를 주기 위해 한투증권과 동원금융지주 자회사의 조기 합병을 제한없이 허용하고 헐값 매각의오류도 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무금융연맹은 정부의 제한없는 합병 허용 입장 철회와 동원금융지주의 조기합병 준비 작업 중단, 한투증권의 일정 기간 독자 경영 보장 등을 요구했다.
최근 예금보험공사와 한투증권 인수 본계약을 맺은 동원금융지주는 이달말 인수대금의 잔금을 지불하고 이르면 4월초에 동원증권과 한투증권의 합병 일정을 밝힐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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