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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고채 매입나설듯

"금명 큰 규모로"… 채권금리 일제 하락

한국은행이 곧 국고채를 매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리가 일제히 내리는 등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3일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한은이 금명간 비교적 큰 규모로 국고채를 매입할 것으로 파악됐다”며 “한은이 보유한 국고채 만기가 곧 도래할 예정이어서 이를 채워넣기 위한 국채 매입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한은은 시중 유동성 관리를 위해 환매조건부(RP) 방식으로 금융기관을 상대로 보유 채권을 사고 판다. RP 대상 채권은 주로 국고채이며 보유 규모는 평균 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다음주에 4,000억원 규모의 국고채가 만기가 돌아온다. 이와 관련, 한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 별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다음주 국고채 만기 도래와 관련해 한은 국고채 매입설이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은이 국채를 매입하더라도 순전히 RP 대상 확충 차원이지 금리안정을 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마도 시장금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장외에서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매입 규모도 과거에 비춰볼 때 조 단위 수준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4.62%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91%로 0.02%포인트 내렸고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14%로 0.05%포인트 떨어졌다. 회사채(AA-) 3년물도 0.03%포인트 하락한 연 4.94%를 기록했다. 특히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6,757계약을 순매수하면서 16틱(1틱=0.01포인트) 오른 111.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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