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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통계 기준이 바뀐다

대기업 공장, 종업원 수 상관없이 대기업 분류<br>기업체 기준땐 전체 99%가 中企…"착시"<br>통계청 "현실 제대로 반영한 통계 연내 발표"


기업통계 기준이 바뀐다 대기업 공장, 종업원 수 상관없이 대기업 분류사업체 기준땐 전체 99%가 中企…"착시"통계청 "현실 제대로 반영한 통계 연내 발표" 이종배기자 ljb@sed.co.kr 최근 기업 관련 통계수치를 보면 고용창출 능력, 수출 등에서 ‘대기업 부진ㆍ중소기업 약진’이 눈에 띄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석은 현재 기업통계가 ‘기업체’ 기준이 아닌 ‘사업체’ 기준으로 작성되고 있는 데 따른 착시현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업체’로 기준을 변경하면 사정은 확 바뀐다. 대기업이 여전히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은 이 같은 현실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올해 중으로 기업체 기준에 따른 기업통계를 내놓을 예정이다. ◇전체 기업체의 99%가 중소기업=대기업 업체 수는 지난 97년 2만4,000개에 달했다. 하지만 2005년에는 4,000개로 이 기간 동안 83.3%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97년 267만개에서 2005년 300만개로 12.3% 늘었다. 이에 따라 2005년 기준으로 전기업체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99.9%에 달한다. 종업원 수도 대기업은 이 기간 동안 283만명에서 145만명으로 줄었다. 반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종업원은 826만명에서 1,077만명으로 늘었다. 수출 부문에서도 중소기업은 2006년 기준으로 전체 수출에서 32%를 차지하고 있다. 통계만 놓고 본다면 고용창출 등 한국경제에서 대기업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업체로 바뀌면 어떻게 될까=현재 중소기업ㆍ대기업을 나누는 통계는 사업체 기준이다. 여기에는 한가지 허점이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지방 여러 곳에 공장을 갖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사업체 기준으로 하면 지방 공장별로 종업원 수가 300명 이하(제조업 기준)면 중소기업에 해당된다. 즉 삼성전자 공장이라도 종업원 수가 적으면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기업체 기준으로 하면 종업원 수 등에 상관없이 삼성전자 소속이라면 대기업에 들어간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기업체 기준으로 보는 게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통계”라며 “하지만 현재 이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사업체 통계로 구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체 기준으로 변경하게 되면 사정이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한편 통계청은 올 하반기에 기업체 기준으로 한 기업통계를 내놓을 방침이다. 현재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명확히 드러나게 된다. 입력시간 : 2007/06/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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