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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관련주 또 들썩

신당 추진 소식에 안랩 등 상승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20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추진 소식에 이른바 안철수 관련주들은 장중 급등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실적이 동반되지 않는 테마주들에 대해 기대만으로 투자하는 묻지마식 추종매매를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날보다 2.34% 오른 5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랩은 장중 한때 8% 넘게 오르기도 했다.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케이씨피드(1.81%)와 솔고바이오(1.22%) 등도 장중 급등세를 보였다. 케이씨피드는 전 사장이, 솔고바이오는 사외이사가 안 의원과 친분이 있다는 소문에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돼 있다.

또 다믈멀티미디어는 안랩 대표와 대학 동기라는 소문에 테마주로 엮여 이날 장중 8%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미래산업 역시 장중 5% 넘게 치솟았다. 미래산업은 예전 최대주주가 안 의원과 친분이 있다는 소문에 안철수 테마주에 포함됐다. 이 밖에도 그동안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던 써니전자(5.14%), 오픈베이스(10.34%)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19일 안 의원은 자신의 정책연구소 '내일'의 창립 토론회에서 진보적 자유주의 노선을 정치적 지향점으로 제시하며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특히 안 의원은 다음달부터 전국을 돌며 매달 한 차례씩 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혀 창당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정치권에서는 안철수 신당의 윤곽은 오는 10월 재보선을 전후해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사돈의 팔촌까지 엮어가면서 테마주로 만들어 시장을 혼란시키는 세력들이 존재한다"며 "대부분 실적과 무관한 일회성 이벤트에 의한 것으로 투자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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