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남자기, '하이서울 브랜드 사업' 참여… 대중적 디자인으로 해외개척<br>한국도자기, 디자이너 앙드레 김과 협력… 디너세트등 제품 개발·출시
| 행남자기의 하이서울 디자인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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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자기의 앙드레 김 디자인을 접목한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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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도자기업체들이 신제품 출시, 디자인 강화 등을 통해 치열한 시장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행남자기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최고급 브랜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인지도가 높은 서울시 '하이서울 브랜드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 하이서울 로고를 접목한 도자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서울시 로고를 활용한 대중적인 디자인이 해외시장 개척에서 훨씬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오는 2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전시회에 출품되는 모든 제품부터 하이서울 브랜들 접목해 선보일 계획이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하이서울 브랜드는 이미 세계시장에서 많이 노출됐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다"며 "독창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인지도가 높은 디자인이 오히려 해외시장 개척이 더욱 유리하기에 하이서울 브랜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도자기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앙드레 김과 상호협력 하기로 체결하고 공동제품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앙드레 김 디자인을 활용해 동양적인 아름다움과 서구적인 감각을 접목한 제품으로 해외시장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한국도자기도 2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전시회에 접시류로 구성된 '앙드레 김 도자기' 디너세트를 제작, 출품한다. 3월중에는 혼수시즌에 맞춰 칠첩반상기나 일반반상기 등 예단용 최고급 제품을 우선 선보일 방침이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제품 뿐 만 아니라 포장하는 상자나 쇼핑백 등에도 앙드레 김 디자인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앙드레 김 도자기는 의상과 함께 앙드레김 부티크에도 동시에 전시된다"고 밝혔다.
국내 3위 업체 광주요도 이들 업체들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디자인 강화 전략이 이들 업체들과는 전혀 다르다. 전통술을 생산하는 주류회사와 최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계열사와 공동 마케팅으로 대응하고 있다.
도자기 자체에 명품디자인을 입히는 것과 동시에 전통술은 최고급 도자기에, 최고급 레스토랑은 명품도자기에 담아 먹어야 한다는 개념을 도입, 계열사와 공동마케팅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이 회사 마케팅 담당자는 "계열사와 공동마케팅은 최고경영자가 우리의 도자기에 전통술과 음식을 담아 먹을 수 있는 3박자를 갖춰 우리의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 국내 도자기업계가 글로벌화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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