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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결과분석> ⑥여성출마자

광역단체장 여성후보 4명 전패… 첫 서울 여성구청장 탄생

이번 선거에서는 과거에 비해 여성후보의 도전이 두드러졌지만 그다지 좋은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열린우리당 강금실(康錦實)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후보에 고배를 마신 것을 비롯해 광역단체장에 도전한 4명의 여성 후보 모두 낙선했다. 시민당 이귀선(李貴仙)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한 영(韓 映) 후보가 광주시장 선거에서 최하위권에 그쳤고, 울산시장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노옥희(盧玉姬) 후보도 선전했지만 한나라당의 높은 벽을 넘지는 못했다. 결국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때 여성 광역단체장 후보가 단 한 명도 없었지만,이번에는 여성 후보 배출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밖에 없게 됐다. 기초단체장에도 23명의 여성후보가 도전했지만 3∼4명 정도 당선되는 데 그칠 전망이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8명의 여성 후보가 출마해 2명이 당선됐다. 그러나 서울에서 첫 여성구청장이 탄생한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김영순(金榮順) 전 정무2장관실 차관이 한나라당 간판으로 서울 송파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인천에서도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박승숙(朴承淑) 시의회 의장이 중구청장 선거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고, 대구에서도 한나라당 윤순영(尹順永)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기초단체장 승리가 확정됐거나 유력한 여성 후보 3명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란 점도 특징이다. 이밖에 부산 중구청장 선거에서 김은숙(金恩淑) 전 부산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이 1일 0시 30분 현재 1위 후보를 5% 포인트 이내로 추격중이다. 우리당도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6명이 도전했지만 경기 고양시장 선거에 김유임(金有任) 후보, 대전 서구청장 선거에 김용분(金容粉) 후보 등이 2위를 차지한 데 만족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광역의원에 105명(5.1%), 기초의원에 388명(4.8%)의 여성후보가 입후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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