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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환경 '먹구름 갠다'

대외경제환경 '먹구름 갠다' 유가·환율 안정… 부시당선도 수출에 도움될듯 우리 경제를 짓누르던 대외 경제 환경이 호전되고 있다. 치솟던 유가 오름세가 큰폭으로 꺾였고, 요동치던 환율도 1,200원대의 안정세가 뚜렷하다. 또 혼란을 거듭하던 미국 대선은 공화당 부시의 당선이 확정돼 세계 경제의 불안감이 한층 줄어들고 있다. 더욱이 부시의 당선이 우리 교역환경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고 보면 한국경제의 진로를 가름하는 주요 외부 변수는 긍정적 흐름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란직후 못지않은 위기감이 높아가던 우리 경제는 금융구조조정과 소비ㆍ투자위축 등 내부 요인 극복여부에 따라 도약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는 대외경제 여건에 가장 큰 변수. 올 연초 최고 150억달러까지 전망되던 무역수지가 120억달러에 그치게 된 것도 유가 급등에 기인한 바가 크다. 지난 15일 두바이산 유가는 배럴당 19달러로 1년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지난 10월까지 유가의 도입단가는 배럴당 32달러까지 치솟았지만 1월분과 2월분은 20달러초반으로 떨어졌다"면서 "석유도입단가가 배럴당 1달러 떨어지면 무역수지는 9억달러 개선된다"고 밝혔다. 유가안정은 무역수지 개선효과 외에도 인플레압력 감소와 소비심리 회복, 미국 경기의 경착륙 가능성 감소 등도 기대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조용욱 해외조사팀장은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1월 총회에서 감산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면서 "그러나 감산이 증산보다 쉽지 않은데다 설령 감산한다 해도 그 폭은 크게 않을 것으로 보여 내년 유가는 25달러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지나친 속도가 우려되는 환율 상승은 일단 진정 국면이다. 한때 하루에 20~30원까지 급등, 최고 1,220원까지 치솟던 대미 달러환율은 12월들어 1,190~1,2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적당한 환율상승은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급등락만 하지 않는다면 국내 기업의 수출환경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시의 당선 결정은 미국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걷힐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수출에도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부시진영은 클린턴 현정부에 비해 수입규제 조치 남발빈도가 줄고 보호무역 성향도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강한 달러'정책 채택가능성도 수출전선에는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유가불안 재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미국경기 경착륙 우려가 여전히 높은 점은 대외경제 여건에 복병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LG연구원 오문석 연구위원은 "세계경기를 주도하는 미국경기 여부가 대외 환경의 최대 변수"라면서 "미국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대외경제여건의 불안감은 여전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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