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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시장 봄 기지개
입력2005-03-01 16:51:51
수정
2005.03.01 16:51:51
신경립 기자
'몸 만들기' 철 맞아 CJ뉴트라등 신상품 속속 출시<br>乳업계도 저지방·식이섬유 제품 강화 나서
봄철을 앞두고 다이어트 식품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름에 대비한 ‘몸 만들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을 맞아 저칼로리, 식이섬유 강화 등을 내세운 제품이 속속 출시되는가 하면, 다이어트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도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성수기를 맞이하는 유업계에서도 우유의 지방을 줄이거나 완전히 뺀 제품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다이어트전문포탈사이트 엔젤다이어트는 “다이어트와 쾌변, 두마리 토끼를 잡자”는 슬로건 아래 광동제약의 신제품 ‘2.4다이어트 식이섬유 플러스’를 출시했다. 기존의 ‘마시는 2.4다이어트’를 업그레이드, 지난해 발효된 건강기능식품법 기준에 맞춘 건강기능식품으로 선보인 제품으로, 배변활동을 원활히 하면서 지방 흡수를 저하시킨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J뉴트라는 최근 다이어트음료 ‘팻다운’의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면서 오는 7일까지 8주동안 체지방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할 소비자들을 응모하는 이벤트를 실시, 선정된 100명의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14일부터 5월8일까지 전문가에 의한 체지방 관리를 받을 기회를 제공한다. 또 식약청의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다이어트 기능성 소재 1호를 원료로 한 신제품 ‘디팻’ 개발을 완료, 상반기중 선보일 예정이다.
벤트리도 최근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 참가자에게 다이어트 음료 ‘엠투’를 증정하는 등 봄철 다이어트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봄을 맞아 본격적인 성수기에 돌입하는 유업계에서도 지방을 빼거나 식이섬유를 강화한 제품들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파스퇴르유업은 1일부터 기존 발효유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파스퇴르 쾌변요구르트’를 출시한다. ‘다기능 복합식이섬유’를 기존 발효유보다 2배나 늘린 제품으로, 다이어트 성공 연예인인 가수 옥주현을 모델로 기용해 광고 마케팅을 진행한다.
파스퇴르는 또 지난해 말 우유의 지방을 완전히 뺀 ‘팻-프리’를 출시, 빠르게 판매를 늘리고 있다. ‘팻-프리’ 매출은 지난해 12월 2억2,000만원에서 지난 2월에는 7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밖에 남양유업은 최근 ‘남양 맛있는 우유 GT 저지방 로우’를 선보였으며, 덴마크밀크는 3월 중순께 지방을 없애고 칼슘과 비타민 성분을 강화한 신제품 ‘덴마크 스킴 밀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기존 출시제품인 서울우유 ‘저지방우유’와 매일유업 ‘매일 저지방우유ESL’의 경우 각각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153%와 476.2%나 증가, 유업계에서도 다이어트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대 여성과 우유를 필요로 하지만 칼로리가 부담스러운 30대 주부들이 저지방 제품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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