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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中스테인리스강 "고부가가치형으로 전환"

신정석 총경리, 냉연제품 생산 50% 확대


포스코가 중국 내 스테인리스강 사업을 고부가가치형으로 전환한다. 공급과잉 양상을 띠는 중국 스테인리스 시장이 최근 급속히 위축됨에 따라 열연제품보다 가격이 높은 냉연제품 생산을 늘려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선택이다. 신정석(사진) 장가항포항불수강 총경리는 23일 “조만간 냉연설비를 증설해 냉연제품 생산량을 50%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냉연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장가항포항불수강의 냉연제품 생산량은 현재의 연간 40만톤에서 60만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중국 내에서 냉연제품은 1톤당 3,500달러에 판매돼 열연제품(1톤당 3,200달러)보다 10% 가까이 가격이 높다. 신 총경리는 “지난해부터 중국 국내외 철강기업들의 스테인리스강 설비가 한꺼번에 가동되면서 공급과잉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최근 니켈 가격이 요동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현지 수요가 크게 줄었다”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현지의 중소 스테인리스강 업체들의 90%가 이미 감산 혹은 조업중단에 들어갈 정도로 시장상황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체질전환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이 회사는 꾸준히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해온 결과 지난해 중국 내 대부분의 스테인리스강 제조업체들이 적자로 전환했지만 8,1,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리며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5월까지 5,7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수준의 흑자폭은 무난히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총경리는 “중국 내 공급과잉 현상이 오는 2010년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시장이 침체됐을 때 각 기업들의 실력이 드러나기 때문에 경쟁사들에 비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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