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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품을 바라보는 국내업체와 인도 바이어의 엇갈린 시각

무역협회 조사결과 인도시장 접근에 대한 인식 차 드러나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국내 수출기업과 인도 바이어 간의 인식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국내수출기업 258곳과 인도 381개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도 바이어들은 한국제품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지만 국내기업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사후관리와 납기준수,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한국 제품에 대한 평가에서 인도 바이어의 21.1%는 '매우 만족', 62.9%는 '만족'한다고 답해 대체적인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후관리와 납기준수,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만족'이라는 답변이 각각 6.8%, 9.7%, 12.4%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우리 기업들은 사후관리와 납기준수,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인도 측 만족도 예상에서 각각 8.4%, 12.2%, 11.1%가 '매우 만족'을 선택해 상당한 편차를 보였다. 제품구매를 결정짓는 요인에 대한 시각도 엇갈렸다. 국내기업의 65.9%가 인도 바이어들은 제품구매 시 가격을 가장 우선시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인도 바이어의 39.8%는 가격보다 품질을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을 먼저 고려한다고 답한 인도 바이어는 29.5%에 그쳤다. 또 인도시장에서 한국의 주요 경쟁상대로 인도 바이어들은 중국(65.1%), 대만(14.9%), 일본(8.6%)의 순으로 지목한 반면 국내기업들은 중국(59%), 일본(19.7%), 유럽(9%)을 꼽아 인식차이를 드러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기업들이 인도시장에서 수출을 늘리기 위해선 가격정책에 너무 매달리기보다는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기술영업 등 맞춤형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더불어 애프터서비스 등 사후관리와 납기준수,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신뢰도를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오는 23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인도-아세안 빅바이어 초청 프리미엄 무역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인도 재계 1위인 리라이언스그룹과 타타그룹, 마힌드라그룹, 독일 메트로, 영국 테스코 등 인도-아세안지역을 비롯한 전세계 150개 바이어들이 참가해 국내 유망수출기업 2,500곳과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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