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 54분 현재 NHN엔터는 전날 보다 2.88%(2,500원) 떨어진 8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N엔터는 지난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3,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증권신고서를 통해 조달 금액의 가장 많은 금액을 간편결제 사업(1,500억원)에 투자하겠다고 공개했다. 게임에 편중된 사업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랭하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신규 사업 투자 계획이 오히려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NHN엔터의 유상증자가 자금 사용 목적 면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게임 흥행 실패 후 게임사업 강화를 위한 일반주주 대상 유상증자는 증자 목적에 대한 명분이 없고 설득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