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는 오뚜기의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가총액 1조원 달성도 목전에 두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뚜기는 전날보다 1만3,000원(4.73%) 오른 28만8,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로 마감됐다.
오뚜기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필수소비재의 실적 안정성이 부각되면서부터다. 특히 음식료주 중 가격 매력이 큰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오뚜기의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이날 상승으로 오뚜기의 시총은 9,907억원까지 뛰었다.
최근 미국 건강기능식품업체 파마 바이트와 '네이처메이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네이처메이드는 미국 내 비타민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브랜드로 오는 5월 멀티비타민과 추어블 비타민C 등 네이처메이드의 인기 제품 8종이 오뚜기에서 선보인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 2015년까지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향상으로 국내상위 종합식품기업을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뚜기는 국내 카레시장의 83.4%, 레토르트시장의 76.2%를 점유하고 있고 유지ㆍ면ㆍ밥ㆍ참치 등 다각화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탄탄한 수요와 현금흐름이 강점으로 2013~2015년 매출과 순이익은 연 9.9%, 11.1%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하더라도 판매관리비 통제로 양호한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며 “이밖에도 건전한 재무구조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탄탄한 외형에 따른 계열사 수익 또한 안정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롯데삼강ㆍ크라운제과ㆍ남양유업 등도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음식료 업종이 시장에서 실적 안정성과 가시성 측면에서 다른 업종 대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특히 음식료 업종 가운데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종목들의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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