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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입찰제 도입이후 58% 저가 낙찰
입력2001-03-29 00:00:00
수정
2001.03.29 00:00:00
조달청 인천시 "예상밖"‥대책마련 나서정부가 1,000억원 이상 대형공사에 대해 최저가 입찰제도를 도입한 이후 첫 입찰에서 예정가에 비해 60% 미만의 저가 낙찰이 이루어져 조달청과 공사발주처인 인천광역시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달청은 28일 인천광역시 도시개발본부가 발주한 송도신도시 2,4공구 기반시설공사 1- 1공구와 1-2공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개입찰에서 대림산업㈜와 충일건설㈜이 각각 최저가에 낙찰됐다고 29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1-1공구 공사예정가격 1,508억원 규모의 58.05% 수준인 876억3,000만원에,충일건설은 1-2공구 공사예정가격 1,270억원의 59.74%인 758억7,500만원에 각각 낙찰을 받았다.
조달청은 당초 최저가 입찰제를 도입하면서 부실공사 발생우려가 높은 저가입찰을 방지하기위해 예정가격 대비 75%미만 낙찰시 공사이행보증서에 이행보증업체를 명시하도록 하고 공사이행보증업체에게는 하자보수보증까지 책임지도록 입찰조건을 게시했음에도 저가투찰이 이루어져 대책마련에 나섰다.
조달청은 특히 건설업계의 물량부족으로 인해 향후 수주전이 더욱 치열해져 저가낙찰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대형건설업체의 입찰추세를 분석, 공사이행보증서 발급요건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저가입찰 방지를 위한 추가보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입찰에는 입찰참가사전자격심사(PQ심사)를 거쳐 1공구에 23개 업체, 2공구에 24개 업체가 각각 입찰에 참여했다.
따라서 이번 송도신도시 2,4공구 기반시설공사 최저가입찰에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한진중공업 등 국내 상위건설업체들은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욱호 조달청 시설국장은 "저가낙찰 방지와 공사수행상의 차질예방 등을 위해 입찰기준을 엄격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저가입찰이 이뤄졌다"며 "향후 건설경기가 장적인 불황 인점을 고려해볼 때 최저가 낙찰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저가낙찰제=1,000억원이상 대형공사에 대해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심사)를 거쳐 종합점수 90점 이상인 자에 대해 입찰참가자격을 부여하고 최저가로 입찰한 자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제도다. 해당 공사의 낙찰자는 국가계약법령에 의거 낙찰금액의 40%에 해당하는 공사이행보증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珉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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