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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여배우들은 노래도 잘해"
입력2002-10-01 00:00:00
수정
2002.10.01 00:00:00
영화속 노래장면 관객들에 인기
추석시즌 개봉된 화제의 영화 '연애소설'과 '가문의 영광'. 각각 멜로와 코미디 장르로 전혀 다를 것 같은 두 영화가 관객들에게 공통된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것은 각각의 여배우 손예진과 김정은이 영화속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
먼저 '연애소설'에서 수인역을 연기한 손예진은 들국화의 '내가 찾는 아이'를 부른다. 사랑하는 친구 지환(차태현)과 경희(이은주)앞에서 깜짝 노래를 불러 보인다. 어린아이가 동요를 부르듯 무릎을 굽혔다 폈다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마냥 귀여우면서 애잔한 슬픔을 준다.
'가문의 영광'에서 김정은은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을 부른다. 이제 좀 가까워지려는 것 같은데 정준호에게 사귀던 애인이 나타난다. 때마침 그녀가 부르는 '나 항상 그대를'에는 그를 붙잡고 싶어하는 그녀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 장면에서 김정은은 직접 피아노 반주까지 해내며 노래 한 곡을 능청스럽게 다 부른다. 마지막에 안타까운 그녀의 목소리 떨림까지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웃어야할지, 슬퍼해야 할지, 이 장면은 귀에 익숙한 곡을 영화속 장면에 맞게 잘 살려낸 '가문의 영광'속 명장면이다.
한편 '연애소설'은 지난달 26일 전국 100만관객을 돌파했다. '편지'가 세운 역대 멜로영화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문의 영광'은 지난달 27일 전국 250만명을 돌파, 300만이상의 관객동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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