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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슴도 녹용 생산/농진청 신기술 국내 첫 개발
입력1997-03-29 00:00:00
수정
1997.03.29 00:00:00
◎약효 수사슴에 뒤지지 않아「암사슴에도 뿔이 생긴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소장 원광식)는 28일 암사슴의 앞이마에 화학적 자극을 줘 녹용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출원중이라고 발표했다.
유전자원연구실의 김상우 연구사는 지난 94년부터 암사슴에서 인공적으로 녹용을 생산하는 기술개발에 착수, 암사슴에서 정상적인 새끼는 물론 녹용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원래 녹용은 순록품종을 제외하고는 수사슴에서만 생산되고 암사슴에서는 생산되지 않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육되고 있는 사슴 10여만마리 가운데 58%가량이 암사슴이다. 특히 암사슴 녹용은 성분분석결과 약효가 수사슴의 녹용에 뒤지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번에 암사슴에서 녹용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됨으로써 사육농가에 한마리당 연간 1백만원 가량의 추가소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암사슴에서 녹용을 생산하기 위해 처리하는 비용은 1천원에 불과하다.<연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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