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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매매 이유 '용돈' 으뜸
입력2006-01-23 11:50:17
수정
2006.01.23 11:50:17
중.고교생 10명중 1명꼴 가출 경험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성매매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용돈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중.고교 재학생의 10명중 1명이 가출한 경험이 있으며 중.고교 재학생의 절반이 넘는 58.7%가 가출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청소년위원회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작년 10월과 11월중 전국의 중고교생 1만3천934명과 가출 또는 학교 부적응, 소년원 등 위기청소년 1천3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유해환경 종합실태조사에서 드러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중.고교 재학생의 경우 성매매를 하는 이유가 용돈이라는 응답이 42.6%로 가장 많았고 호기심.욕구 26.6%, 성인의 유혹 16.0%, 의식주 해결 2.6%, 친구의 권유나 강요 1.6%, 개방적 성의식 1.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위기청소년도 재학생과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56.7%가 용돈을 성매매의 가장 큰이유로 들었다. 이어 의식주 해결 20.0%, 호기심.욕구 15.0%, 성인의 유혹 10.0%,친구의 권유나 강요 5.0%, 개방적 성의식 3.3% 등 순이었다.
성매매를 제안받는 경험은 재학생은 4.9%였지만 위기청소년은 15.1%나 됐다.
성매매를 제안받는 경로는 재학생이나 위기청소년 모두 인터넷 채팅이 각각 56.6%와 57.6%를 차지, 가장 비율이 높았다.
재학생의 경우 채팅 다음으로 소개 13.6%, 부킹 8.9%, 전화방 5.5%, 유흥업소 2.5% 등 순이었고 위기청소년의 경우 채팅에 이어 소개 15.2%, 부킹 12.1%, 유흥업소4.5%, 전화 1.5% 등으로 나타났다.
성관계의 경우 강제보다는 서로 원해서 했다는 비율이 재학생이나 위기청소년모두 69.3%와 80.9%로 각각 가장 높았지만 술과 약물에 취해서 성관계를 맺은 경우도 재학생과 위기청소년이 각각 10.0%와 10.4%나 됐다.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경우는 재학생이 20.6%로 위기청소년 8.7%보다 비율이 훨씬 높았다.
이와 함께 중.고교 재학생의 경우 9.9%가 가출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중 56.7%가 가출 충동을 느낀 적이 있으며 주요 원인은 부모와 갈등이 2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적 부담감 15.9%, 공부하기 싫어서 10.0%, 그냥 놀고 싶어서 9.7%, 자유로운 생활, 학교통제가 싫어서(각 4.7%), 가출 호기심 4.2% 등으로 나타났다.
또 위기청소년은 80.1%가 가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 이유로는 그냥 놀고싶어서가 16.8%가 가장 많았고 이어 부모와 갈등 16.0%, 자유로운 생활 14.2%, 공부가 싫어서 12.4%, 친구 때문 7.2%, 호기심 6.5%, 가정형편 5.2% 등 순이었다.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경우 재학생은 평균 3.8회, 위기청소년은 평균 8.5회 가출한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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