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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 명품시계 `파라오` 판매급증 눈길
입력2003-06-15 00:00:00
수정
2003.06.15 00:00:00
정민정 기자
오리엔트의 명품 브랜드 `파라오`가 출시 한달 만에 매출 효자상품으로 떠올라 화제다.
15일 오리엔트(대표 강춘근)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말께 선보인 테마 브랜드 `파라오` 가 한달 만에 출고량의 85%를 소화하며 4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주목을 끌고 있다. 파라오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단순한 신제품 출시 개념에서 벗어나 오리엔트의 자존심을 걸고 만들어낸 이른바 명품 브랜드다.
파라오가 단일제품으로 좋은 실적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오리엔트 관계자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스테인리스 스틸의 깔끔한 디자인 및 품질에서 명품 브랜드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오리엔트만의 기술 노하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파라오는 중세 유럽의 라운드 아치형 다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채용했으며 뒷면까지 라운드형 타입으로 제작, 웬만한 기술로는 가공하기 쉽지 않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강 사장은 “파라오는 내부적으로 3차례에 걸쳐 브랜드 네이밍 작업을 거쳤고, 개발기간만도 무려 13개월이 걸린 역작인 만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아 수출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수출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제품에 주력함으로써 시계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장기불황을 탈출하는 열쇠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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