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구로디지털밸리가 있다면 대구에는 ICT 파크가 있다’ 대구 도심지인 계명대학교 대명동 캠퍼스 내에 위치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대구 첨단문화산업을 이끌어가는 핵심기관이다. 대학 캠퍼스 일원이 지난 2003년 정보통신부로부터 대구소프트타운으로 지정됨에 따라 클러스터 조성의 기틀이 마련됐고, 2004년 문화관광부의 문화산업클러스터로 지정되면서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초기부터 계명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캠퍼스 이전에 따른 빈공간을 리모델링, 최소비용으로 기업 및 각종 지원시설의 입주공간을 마련하는 등 산ㆍ학ㆍ연ㆍ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DIP는 특히 올 1월 첨단정보통신과 문화산업의 요람이라는 의미의 클러스터 브랜드 ‘ICT(Information Culture Technology) 파크’를 발표하고, 벤처기업의 성공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ICT 파크는 ITㆍCT산업중 임베디드SWㆍ모바일ㆍ게임산업을 특화ㆍ육성하고 있다. 현재 ICT 파크에는 벤처기업이 입주한 소프트웨어 지원센터 및 문화산업지원센터, 모바일 소프트웨어 및 컨텐츠 개발을 위한 멀티미디어지원센터, 디자인산업지원센터, 마케팅ㆍ지적재산권ㆍ세무ㆍ회계 지원기관, 게임아카데미 등이 집적돼 있다. 초등교육 초등교육서비스 업체인 ㈜이야기, 온라인 게임업체인 ㈜KOG와 ㈜라온엔터테인먼트 등 61개 입주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801억원. 연내 미국 캘리포니아어바인대학(UCI)과 공동 추진하는 대구-UCI협동연구센터, 임베디드SW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ETRI 대구 임베디드S/W 기술지원센터가 각각 개소하면 취약했던 연구개발역량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ICT 파크는 지방에서도 ITㆍCT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DIP는 오는 2010년까지 3만여평의 ICT 파크에 200여개의 기업을 비롯해 연구소, 인력양성기관, 경영지원기관 등이 입주하는 도심형 지식기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DIP 신봉철 경영지원팀장은 “최근 타 시ㆍ도와 동남아 국가에서 ICT 파크에 대한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며 “ICT 파크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 클러스터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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