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후세인 생포이후] 치솟던 국제유가ㆍ금값 하락세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체포 소식은 최근 치솟던 유가와 금값을 적어도 당분간은 하락세로 돌려놓을 전망이다. 실제로 후세인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15일 뉴욕 상품 거래소 장외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은 전 마감일보다 배럴당 1.30달러(3.9%) 하락한 31.7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 후세인의 두 아들 사망 소식직후에도 국제 원유가는 5%나 급락한 바 있다. 유가 하락세를 전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후세인 추종자들의 송유관 공격이 수그러들어 이라크의 원유 생산이 급속히 전쟁 발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 현재 전문가들이 내다본 내년 1분기 이라크의 석유생산량 전망치는 지난 11월 150만 배럴 수준보다 크게 늘어난 일 평균 200만 배럴. 여기에는 이라크 저항세력들의 잦은 폭탄 테러로 지난 4월 폐쇄됐던 키르쿠크 유전이 재가동될 것을 감안한 30만 배럴이 포함돼 있다. 이라크전이 발발하기 직전인 지난 2월의 이라크 원유 일 생산량은 248만 배럴. 바클레이즈캐피탈의 전략분석가 마이클 구이도는 “시장에서는 후세인 체포 소식으로 유가가 배럴당 1~1.5달러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세인 체포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 감소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금값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 상품 거래소의 장외 거래에서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7달러 하락한 403.10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라크의 정정 불안과 달러 약세 가속화로 금에 대한 매수세가 급증했지만 일단 후세인의 체포로 불안 심리가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이 같은 상승세는 주춤해 질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을 제외한 구리, 니켈 등의 원자재 가격은 중국의 수요 급증 전망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여 장기적인 상승곡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