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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의 날 50돌] 휴대폰 컨버전스 경쟁 치열
입력2005-04-21 15:00:58
수정
2005.04.21 15:00:58
멀티미디어 기능 탑재·통신기술 결합 제품 선봬
내 손안에서 세상의 모든 것들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세상. 곧 휴대폰이 꿈꾸는 최종 목적지이다.
이는 한마디로 모든 디지털 기술과 기기가 통합되는 컨버전스로 압축된다. 따라서 휴대폰 산업의 주도권 향방은 많은 데이터를 빨리 송수신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통신 기술을 구현하고 또 얼마나 효과적으로 컨버전스를 실현하느냐에 달려 있는 있는 셈이다.
휴대폰 컨버전스가 기기의 통합뿐 아니라 통신기술간의 결합으로 인식되고 있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휴대폰의 컨버전스 경쟁은 이제 단순히 누가 어떠한 기기를 복합시키느냐에서 멀티미디어 기능이 얼마나 탁월한지를 겨루는 질적 경쟁으로 접어들었다.
카메라폰은 이미 100만화소를 넘어 200만ㆍ300만화소급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심지어 삼성전자는 일반 디지털 카메라에 버금가는 700만화소폰도 내놓았다.
휴대폰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MP3폰도 마찬가지다. 이미 음악 1,000곡을 저장할 수 있는 3GB의 용량을 자랑하는 휴대폰이 공개됐다.
방송을 즐길 수 있는 DMB폰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텍은 위성DMB 방송을 즐길 수 있는 휴대폰들을 시중에 내놓았다. 향후 DMB서비스가 활성화되면 DMB폰들이 과거 카메라폰들 처럼 필수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또 대용량의 3D게임을 즐길 수 있는 휴대폰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게임폰의 경우 100MB의 대용량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이 속속 선을 봬고 있다.
◇첨단 통신 기술간의 컨버전스=차세대 컨버전스 휴대폰은 단순히 디지털기기간의 융합만이 아니라 통신기술간의 결합도 주요 변수다. 그야말로 단순 디지털 컨버전스를 넘어 모바일을 중심으로 기술까지 결합되는 모바일 컨버전스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 기능을 장착한 휴대폰은 이미 상용화돼 판매중이다.지난해 7월 삼성전자가 국내에 첫 블루투스폰을 선 보인데 이어 지난달 LG전자가 ‘LG-KF1200’을 내놓았고 최근에는 첨단 디자인을 자랑하는 ‘블루블랙폰’도 블루투스폰으로 출시됐다.
이와함께 KT의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 ‘듀’(DU:)도 유무선 통신기술이 결합된 예다. 집전화에 블루투스 무선접속장치(AP)를 달아 사용하는데, 집안에 들어서는 순간 휴대폰이 집전화와 자동으로 접속되면서 집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휴대폰으로 받고, 휴대폰으로 유선전화를 걸 수도 있다.
특히 시속 60km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과 이통기술의 결합도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와이브로(2.3G 휴대인터넷) 시장을 겨냥해 CDMA와 와이브로를 결합한 듀얼밴드 듀얼모드(DBDM)휴대폰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야흐로 인터넷과 통신 기술이 결합된 제품이 선보이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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