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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성기 제약협회 신임회장
입력1999-03-01 00:00:00
수정
1999.03.01 00:00:00
『국내제약업체보다 규모가 큰 다국적기업들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서로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우리도 업체간 M&A에 대해 적극적인 사고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지난 25일 제약협회 제17대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임성기(59) 한미약품공업㈜ 회장은 무한경쟁시대에 생존을 위해서라도 제약업체간 제휴, 합병등 구조조정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화를 통한 경쟁력 확대가 필요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비록 최고경영자들이 아직 「회사를 소유」한다는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변화해 나갈 것입니다』 林회장은 정부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업체간 짝짓기는 더욱 활발해 질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를 위한 해법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林회장은 최근 업계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보험약가 인하문제와 관련해서는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도상의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그중에서도 보험이 적용되는 의약품의 가격을 현실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국내의 약값은 선진국에 비해 60%선에도 못미치고 있으며 그나마 업체간 과당경쟁등으로 인해 바닥까지 간 상태』라며 정부에서 적정마진을 보장해 주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협회운영과 관련, 林회장은 입법부와 행정부의 예를 들면서 『회장단은 정책개발과 대안제시에 주력하고 집행에 관련된 모든 사항은 이사장에게 위임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이사장 중심체제로 전환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林회장은 지난 73년에는 한미약품공업㈜을 설립하면서 처음 제약업에 발을 내딛었고 91년 의약품 수출입협회 부회장, 92년 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제약협회 부회장등을 거친바 있다. 【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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