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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최경주, 도랄 라이더 오픈 '그림의 떡'
입력2000-03-01 00:00:00
수정
2000.03.01 00:00:00
김진영 기자
지난주 투산오픈에서 미국무대 데뷔후 처음으로 상금을 획득한 최경주는 2일 개막되는 도랄 라이더오픈에 대기순위 4번으로 등록됐으나 끝내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통상 4~5명쯤은 불참하는 다른 대회와 달리 이 대회에는 출전자격을 가진 프로들이 모두 참가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그러나 『9일 개막되는 혼다클래식과 16일 열리는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은 출전이 확정돼 있는 만큼 1주일동안 샷을 다듬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주 상금획득을 계기로 안정을 찾았고 캐디와의 마찰도 해결된만큼 자신있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1월초 소니오픈에서 데뷔전을 치렀던 최경주는 3개의 대회에서 모두 컷오프에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으며 지난주 투산오픈에서 컷오프를 통과, 72명중 공동 69위로 상금 6,000달러를 손에 쥐었다.
연속 컷 오프에 탈락하면서 캐디인 데이비드 캐시 커와의 마찰도 적지 않았다. 캐시 커가 자주 짜증을 냈기 때문이다. 투산오픈 직후 최경주는 캐시 커에게 결별하자고 통보했으나 캐시 커가 『샷이 미국무대 상위랭커 못지 않게 좋은데다 자꾸 컷오프 탈락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기 때문』이라고 정중히 사과함으로써 다시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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