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 1만4,200원을 제시한다. 미국 HD방송 서비스 확대에 따른 수혜로 실적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던 휴맥스는 미국 최대 위성 방송사인 디렉TV의 HD PVR 공급업체로 선정돼 내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개선을 위해서는 ▦HD 제품의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고 ▦디지털TV 부문에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수 있는 실적을 올리며 ▦과도한 물류비용을 줄여 원가를 절감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판단한다. 이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HD 제품 비중 상승이라고 판단하는데 핵심 사업인 셋톱박스 경쟁력이 강화되는 동시에 수익성 향상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디렉TV HD PVR 공급업체 선정은 실적개선의 핵심 조건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디렉TV는 미국에서 1,700만명 이상의 가입자와 130개 이상의 HD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의 아날로그 방송 중단(2009년 2월)을 감안할 때 HD 셋톱박스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TV 부문의 손익분기점 달성과 원가 절감은 추가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일본 업체와의 디지털TV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원가 절감의 핵심인 물류개선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의 디렉TV 수혜에 이어 하반기에는 프리미어 등 유럽 업체의 프로모션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상반기 미국에 이어 하반기에 유럽으로 HD 서비스 확대가 이어진다면 다수의 유럽 방송사업자를 거래선으로 확보하고 있는 휴맥스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까지는 눈에 띄는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우나 내년에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된다는 점에 투자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현재 주가는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9배, EV/EBITDA 4.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에 불과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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