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이어진 ‘박스피’ 장세로 ‘고난의 행군’을 하던 증권사들이 모처럼의 호실적에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 4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모두 4,478억원으로 작년 1분기 1,625억원의 2.7배를 웃돌았습니다. 이는 4개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의 72% 수준입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증권사들의 이익 전망치도 높게 형성됐습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실적과 맞먹는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이번 1분기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을 핵심 자회사로 둔 한국금융지주도 올해 1분기에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증권사들의 수익 개선은 주식거래와 채권 운용 수익 급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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