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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금리도 마이너스로

물가·이자소득세 감안땐 사실상 원금도 까먹는셈

실질금리도 마이너스로 물가·이자소득세 감안땐 사실상 원금도 까먹는셈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시대로 접어들었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이자소득세를 빼고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것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에 근접함에 따라 세금까지 내면 사실상 원금을 까먹게 되는 셈이다. 현재 은행권의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는 대략 연 5% 안팎. 반면 물가 상승률은 4%대를 넘어서더니 급기야 5%대에 육박했다. 물가를 감안하면 실제 손에 쥐는 이자는 없다는 얘기다. 더욱이 정기예금금리가 5%일 경우 이자소득세(세율 15.4%)를 제외하면 실제 금리는 연 4.23%로 떨어진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4.9%와 비교하면 오히려 0.67%포인트의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 같은 물가 및 금리 수준이 계속된다면 은행 정기예금에 100만원을 넣을 경우 물가 상승분과 이자소득세를 빼고 실질적으로 한해 이자는커녕 6,700원을 밑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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