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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ELF, 증시 구원투수 되나 촉각
입력2003-11-19 00:00:00
수정
2003.11.19 00:00:00
김정곤 기자
금융권 최초의 공동 금융 상품인 `코리아ELF(KELF)`가 20일부터 오는 12월3일까지 10일 동안 은행과 증권사 창구에서 일제히 판매된다. 이에 따라 이 상품의 얼마나 팔릴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 지에 투자자 및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상품이 수익은 무한대지만 손실은 최대 9.4%로 제한된다는 점에서 기존 주식투자자나 주식형 펀드 가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시중 부동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일단 지켜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19일 증권 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KELF는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판매를 마치면 4일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간다. 기준지수는 다음달 4일부터 17일까지의 코스피200지수 평균치로 산정한다. 만기는 1년이며 주식편입 비중이 90% 이상인 성장형과 50%이상인 안정형 두 가지가 판매된다.
전문가들은 이 상품이 주가상승에 따른 수익률은 높지만 기존 주가지수연계증권(ELS)나 주가지수연계예금(ELD)과 달리 원금보장이 되지않는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형은 최대 9.4%, 안정형은 4%의 손해를 볼 수 있으며 가입 후 원금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서는 만기 때 지수가 설정당시 보다 최소한 8%(안정형), 10.45%(성장형)씩 올라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 중도 해지할 경우 일반 주식형 펀드와 달리 수익금이 아닌 해지금액 전체의 2%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한편 35개 증권사 사장단은 이날 증권업협회에 모여 KELF의 적극적인 판매를 결의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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