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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속기동군으로 北체제 전복 노려"

북ㆍ미 뉴욕채널 가동 이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노동신문은 31일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가'신속기동군'을 이용해 체제 전복 야망을 실현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신속기동단은 제도 전복을 위한 별동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 인민은 미국의 신속기동단 창설에 각성을 높이고 있다"며 "미국은 불순 선전물과 모략선전으로 우리 내부를 녹여내려 하는 동시에신속기동단을 이용해 제도전복 야망을 기어이 실현하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특히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악의 축', `핵선제공격 대상', '폭정의 전초기지'로 지명하고 군사적으로 압살하려고 '발광'한다면서 "새로 창설되는 신속기동단의 화살이 우리나라에 최우선으로 돌려질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부시 행정부가 '자유와 민주주의 전파'를 국가정책으로 내세우고 그 실현을 위해 신속기동단 창설에 달라붙었다며 "신속기동단은 다른 나라들에 대한 제도전복의 별동대로 자주적인 나라들을 기본대상으로 정하고 전세계를 활동무대로 삼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미국이 말하는 '자유와 민주주의 전파'는 "자유와 민주주의 전파를 구실로 자주적인 나라들에 대한 내부교란과 무력간섭을 더욱 공개적으로 본격화하며 세계에 미국식 민주주의 지배질서를 수립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부시 세력이 그 무슨 '자유를 위해 일어서면 미국도 함께 일어서겠다'고 하는 것은 노골적인 내부교란 선동이고 정변 사촉(사주)이며 소요나 지원요청의 구실을 내들고 제도전복을 위한 군사작전을 감행하겠다는 침략폭언"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식 가치관과 제도를 따르지 않고 자주적인 정책을 실시하는 나라들이 절대로 적대시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부시 세력은 실현불가능한 미국식민주주의 세계지배 질서 수립기도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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