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사진) 감사원장 후보자는 6일 정부의 취재지원선진화 방안 등 국정홍보처의 업무실태와 관련해 "올해 하반기에 감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홍보처의 대대적 감사를 주장한 장윤석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감사원장으로 재임명되면 올 하반기에 감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전 후보자는 또 국가정보원이 건설교통부ㆍ행정자치부ㆍ국세청 등의 전산망을 이용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앞으로 감사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정부가 손실을 90% 보전해주면서 개성공단이 모두 도덕적 해이에 빠졌다”는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한두 개 외에는 적자투성이고 문제가 있는데 남북 간 교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앞으로 남북협력기금이 개성공단에 적절히 들어가는지 여부를 통일부 감사를 통해 점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행자부 교부금 1조원 이상이 쌈짓돈처럼 마음대로 쓰이고 있다”는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의 문제제기에 대해 “행자부 교부금 배정기준이 불합리하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여러 가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채일병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BB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가 직무유기 수준”이라고 감사를 요구한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할 것으로 보며 검찰 수사과정을 지켜보는 게 좋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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