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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이사람] 조제프 흘라학 하이네켄 코리아사장
입력2003-10-26 00:00:00
수정
2003.10.26 00:00:00
양정록 기자
“새롭고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하이네켄의 브랜드 이미지를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조제프 흘라학(42) 하이네켄 코리아 초대 사장은 “현재 한국 소비자들의 행동, 생각 그리고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내국인 유통인력을 확보했고 이들에게 영업조직도 전적으로 맡길 예정”이라며 “1~2년 내에 이 목표를 달성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먼저 그는 “하이네켄 코리아는 무엇보다도 타 업체와의 경쟁보다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삼는 전략을 펼쳐나갈려고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활성화한다면 자연스럽게 소비자는 경쟁업체 보다 우리 브랜드를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흘라학 사장은 믿고 있다. 철저한 소비자 위주의 마케팅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겠다는 게 그의 목표인 셈이다.
지난해 하이네켄 한국사업 담당 매니저를 맡다가 한국 현지법인 사장으로 정식으로 취임한지 한 달이 막 넘은 흘라학 사장은 한국예찬론도 빼놓지 않았다.
슬로바키아 출신으로 하이네켄익스포트 그룹의 시장분석전문가인 그는 “한국 사람들과 한국의 문화를 보고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특히 한국사람들은 세계의 문화와 관습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한국적인 사고방식으로 다듬어서 그들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면서 세계 여러 나라와 경쟁하고 있다”고 한국인과 한국문화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설명했다.
일주일에 서너번씩 술자리가 있다는 그는 “맥주회사 CEO인 만큼 맥주는 잘 먹는 편이고 양주보다 한국 소주를 1병 정도를 마시며 안주는 숯불갈비 등을 좋아한다”며 “한국인들은 술을 즐겨 먹는 것 같으며 특히 음주문화의 다양성에 놀랐다”고 밝혔다.
“현실에 만족하지 말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게 좌우명”이라고 밝힌 흘라학 사장은 “하이네켄 회사가 세계 170여개국에서 4만8,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등 새로운 경험을 맞볼 수 있어 이 회사에 입사했다”며 “소비자조사 등을 통한 강력한 현지화 마케팅으로 1~2년내에 20% 이상의 수입맥주 점유율을 확보하겠다”고 역설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하이네켄은 한국을 비롯 싱가폴, 홍콩, 프랑스, 폴란드 등에 하이네켄 현지법인이 있고 세계 60개국에 110여개 맥주공장에서 맥주를 생산,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다국적기업이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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