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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성적 최대관심
입력2003-07-30 00:00:00
수정
2003.07.30 00:00:00
김진영 기자
`한국 돌풍, 아니카 소렌스탐(33ㆍ스웨덴)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또는 줄리 잉스터(43ㆍ미국)의 수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
여자 골프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위타빅스 브리티시오픈(총상금 160만달러ㆍ우승상금 24만달러)가 하루 앞으로 다가 와 1, 2라운드 조 편성이 발표 되는 등 분위기가 무르익자 대회 결과에 대한 관심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31일 밤 잉글랜드 랭커셔주 블랙풀의 로열 리덤&세인트앤스골프장(파71ㆍ6,334야드)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은 빅애플 클래식 우승, 에비앙 마스터스 준우승 등으로 최고조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을 비롯, 박세리(26ㆍCJ), 박지은(24ㆍ나이키 골프) 등 모두 12명.
이들은 현지 적응 훈련을 하면서 저마다 최고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특히 한희원은 이번 대회에서도 톱 5안에 들어 정상급 플레이어로 완전히 자리잡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현지 전문가들과 팬들이 꼽은 가장 큰 관심사는 `여자 골프계 1인자`인 소렌스탐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다.
US여자오픈(95, 96년)과 나비스코 챔피언십(2001, 2002년)에 이어 올해 LPGA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4대 메이저대회 중 3개 대회 우승 트로피를 챙긴 소렌스탐이 이번 브리티시오픈에서도 우승할 경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휩쓰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소렌스탐이 이 기록을 낼 경우 팻 브래들리(86년), 줄리 잉스터(99년), 캐리 웹(2001년)에 이어 4번째로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가 된다.
이 기록을 의식한 소렌스탐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PGA투어 도전 전후로 이벤트 참가와 인터뷰 등으로 쌓인 피로가 채 가시지 않아 결과가 주목된다.
잉스터의 수퍼 그랜드 슬램 달성 여부도 관심거리. 수퍼 그랜드 슬램이란 지금의 4대 메이저 대회(나비스코 대회, US오픈, LPGA챔피언십, 브리티시오픈)뿐 아니라 2000년까지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였던 뒤모리에 클래식까지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잉스터는 지난 99년 뒤모리에 클래식을 포함한 4대 메이저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기 때문에 이번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오르면 2001년 웹이 이어 두번째로 수퍼 그랜드 슬래머가 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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