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한국증시 유치를 차분히 진행할 것입니다.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베이징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 현지기업과의 신뢰를 쌓아나갈 계획입니다 ”
3일 중국기업 상장유치 설명회를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이영탁 (사진)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중국기업의 한국증시 유치와 관련,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기업은 물론 한ㆍ중 합작 기업이나 한국기업의 중국내 계열사 등에 대해서도 상장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중국 계열사들이 영업 호황으로 자금 조달이 급하지는 않지만 상장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몇 개 기업은 국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 현지 기업에 대한 지분을 구주 매출을 통해 한국 시장에 상장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이와함께 “중국 국유기업들의 비유통주식을 국내에서 유통시키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기업들은 대부분 국유 기업으로 이들 중 상장된 업체들의 발행주식 중 약 3분의 2가 정부 등이 보유하고 있는 비유통주다. 중국 정부가 이를 유통시키려 한다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중국 증시는 물량 부담이 불거지며 폭락을 거듭해 해결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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