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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추천서 돈받고 팔린다' 연세대, 금품거래 일부 확인

연세대가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도입한 수시모집 과정에서 일부 추천서가 돈을 매개로 거래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최근 각 대학이 신입생 선발에서 수능시험 비중을 대폭 줄이고 학생부와추천서, 면접 등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부작용이어서 적지않은 파문이예상된다. 연세대 閔庚燦입학관리처장은 20일 "최근 실시한 학생 조기선발 과정에서 학부모가 추천인에게 돈을 주고 추천장을 써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일부 확인됐다"고 밝혔다. 閔처장은 "이런 일은 최근 도입한 학생 조기선발제의 추천서 비중이 총점의 최고 10%까지 차지하는 등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되고 있어 나타난 현상"이라며 "이를방지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의 다른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업계획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해 일부학원 등에 돈을 주고 대필하는 사례가 많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다른 대학의 경우도 유사한 사례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이에 따라 내년 입시부터 추천서 설문항목을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정하기로 하고 추천서 양식을 기존의 서술형이 아닌 단답형으로 고칠 방침이다. 또 신입생 추천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추천인의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토록 해 이를 전산입력한 뒤 추천인을 등급화해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최근 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교과성적과 추천인의 추천서, 자기소개서,학업 계획서, 면접 등을 종합해 정원의 20%를 뽑는 학생 조기선발제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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