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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오의 업종포커스] 이색피자 전문점

모양·토핑 차별화로 인기몰이

피자하면 아이들이나 먹는 음식으로 치부하던 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남녀노소 전 연령대가 즐기는 메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대중적 선호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대표적인 배달 아이템으로 꼽히면서 시장 규모도 1조원 대로 늘어났다. 대중적 수요를 갖춘 데다 마진율도 높은 편이어서 피자전문점 창업에 대한 창업자들의 관심은 높지만 창업비용은 만만치 않다. 유명 브랜드 피자전문점은 일단 A급 입지가 아니면 가맹점을 잘 내주지 않으므로 점포비 부담이 크다. 인테리어 등 설비비를 더한다면 보통 3~4억원(배달 매장 기준) 정도의 창업비용을 예상해야 하고, 브랜드 사용에 대한 로열티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대신 본사에서 지속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홍보와 마케팅을 실시해 개별 점주의 영업 부담이 덜한 편이다. 반면 군소 브랜드 피자전문점의 경우 상대적으로 창업비용이 적게 들어가지만 가맹점주의 개인 역량이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창업자들은 자기 상황과 역량에 따라 취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별하는 작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차별화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피자 형태나 토핑에 변화를 준 이색 피자 전문점들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에뜨나피자’(www.etnakorea.com)는 동그란 원 형태가 아니라 길쭉한 직사각형 형태의 피자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일명 ‘1m 피자’다. 1m짜리는 7~8인용, 이를 반으로 자른 하프(half)는 3~4인용이다. 일반 피자의 라지 사이즈에 해당하는 하프 피자가 1만3,900~1만7,900원대로 중저가를 표방한다.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매콤한 맛의 ‘볼케이노 소스’도 특징이다. 마치 아이스크림 콘처럼 생긴 ‘콘피자’(www.conepizza.co.kr)도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콘피자는 콘 모양으로 만든 도우에 고기, 야채, 치즈 등 일반 피자에 토핑하는 재료를 넣은 다음 특수 제작한 오븐에서 2~3분간 구워 완성한다. 맛은 보통 피자와 거의 흡사하고,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식사보다는 간식 수요를 노린 아이템이다. 예전에 유행하던 1,000원 피자와 마찬가지로 자투리 매장을 이용한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배달형 피자전문점을 창업할 경우 적절한 홍보 활동만 뒷받침된다면 B, C급 입지나 소점포에서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높다. 즉 무턱대고 A급 역세권, 번화가만 고집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임대비 부담이 덜하면서도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대학가 부근, 젊은 부부가 많은 아파트 단지 근처 입지를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더불어 매출 다각화를 위해 스파게티, 샐러드, 치킨 등 메뉴 보강도 필요하다. /FC창업코리아 대표 www.changup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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