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 첫서리

대관령에 첫서리

대관령에 첫 서리가 내렸다.

기상청은 4일 새벽 이 지역 기온이 2.4도까지 급격히 떨어져 해발 843㎙ 높이에 있는 대관령기상대에서 첫 서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관령의 지표면 온도가 0.2도까지 떨어진데다 바람도 적었기 때문에 수증기가 응결하기 좋은 조건이 갖춰졌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서리는 지난해보다는 13일 이르지만 평년에 비해서는 6일 늦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온이 급강하한데 대해 『북서쪽의 찬 대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한기(寒氣)가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아침 최저기온은 태백 3.6도, 제천 4.6도, 철원 5.5도, 임실 6.3도, 원주 6.8도, 동두천 6.9도, 홍천 7.7도, 인제 8.0도, 대전 9.1도, 광주 9.

7도, 전주 10.1도, 서울 11.6도 등으로 전국에 걸쳐 평년보다 1∼5도 낮아 올 가을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영일기자

입력시간 2000/10/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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