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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짜리 TV 국내 첫 등장/3천5백만원 오디오도
입력1996-10-11 00:00:00
수정
1996.10.11 00:00:00
◎아남전자 106인치급… 다이너스티 차보다 비싸「국산 최고급 자동차 다이너스티보다 비싼 TV, 아카디아값과 맞먹는 오디오」.
가전의 초고가화를 선도하는 화제의 주인공은 아남전자의 THX 시스템과 삼성전자의 오디오 엠퍼러. 아남전자의 THX 시스템은 극장의 스크린에 맞먹는 초대형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는 프로젝트TV로 한세트 설치에 4천만∼5천만원 한다. 엠퍼러는 삼성전자가 세계정상의 오디오를 만들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오디오계의 황제로 세트당 3천5백만원이다.
이들 제품은 지난 7일부터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에 출품된 제품중 귀족으로 평가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THX 시스템은 가정극장 그 자체다. 1백6인치급 대형 스크린에 화면을 쏘아주는 프로젝터, 극장음악같은 웅장함을 느끼게 해주는 THX리시버 앰프, 레이저디스크 플레이어(LDP), 콤팩트디스크(CD)를 비롯 총6개의 스피커로 구성돼 있다.
THX 시스템으로 영화를 보면 극장에서 보는 것과 별다른 차이를 못느낄 정도다. 아남은 당초 하반기에 이 세트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경기침체 등을 감안, 내년 상반기중 서울 압구정점에 판매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엠퍼러도 기술과 감성의 융합에 의해 제작한 신개념의 오디오라는게 삼성측의 주장. 엠퍼러에 사용된 프리앰프는 음신호의 극히 낮은 수준부터 읽어내는 점이 강점이며 각 입력의 선택기능, 음질 및 음량의 컨트롤기능, 포노앰프, 파워앰프가 필요로 하는 신호수준까지 만들어 내는 버퍼앰프 등도 최고급기술로 제작했다고 이 회사는 강조.
이밖에 삼성이 야심작으로 내놓은 DVD 홈씨어터도 세트당 8백만원으로 가전의 초고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 세트에는 차세대영상매체인 DVD 플레이어와 45인치 대형 TV를 장착한 점이 특징이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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