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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총리 친형 주식매입 구설수
입력1998-09-22 19:24:11
수정
2002.10.22 07:41:46
09/22(화) 19:24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의 친형이 매입한 이동통신회사 NTT 도코모 주식 270주가 일본 정계에 특혜시비로 비화하고 있다.
보유주식 수는 얼마되지 않지만 실상을 알고 보면 특혜 시비를 불러일으킬만한 사안이다. 오는 10월22일 도쿄(東京)증시 1부에 상장될 예정인 NTT 도코모사의 1주당 액면가는 5만엔이다. 그러나 상장될 경우 1주의 거래가는 무려 액면가의 60배 이상인 300만~350만엔이 될 것이라는 게 일본 증권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오부치총리의 친형이 보유한 270주의 가치는 물경 81억~94억5,000만엔에 이른다. 원화로 환산하면 거의 100억원이나 되는 엄청난 돈이다. 상장전에 270주를 보유한다는 것 자체가 상상을 넘는 시세차익을 보장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NTT 도코모사는 모두 160여만주의 주식을 발행했는데 이중 95%는 모회사인 NTT(일본전신회사)를 비롯한 68개 회사및 개인주주들이 사들였으며 오부치의 친형은 개인주주로는 2번째로 많은 주식을 보유한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오부치총리의 친형이 자민당 실력자인 동생의 힘을 이용, NTT 도코모사의 주식을 사들인 것인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오부치총리측은 친형의 주식취득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 없다고 즉각 소문을 부인했으나 증권가의 루머를 진화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조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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