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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C&C '남자의 자격' 만든 훈미디어 합병

예능·영상 콘텐츠사업 확대


연예기획사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에스엠컬처앤콘텐츠(SM C&C)가 ‘KBS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KBS 1대 100’등으로 유명한 방송 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 제작사인 훈미디어를 흡수합병했다. 합병비율은 1대 5.24이며 총 53만 4,818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5월 31일이다.

SM C&C는 14일 공시를 통해 “예능 및 영상 콘텐츠 제작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SM C&C가 합병을 발표한 훈미디어는 지난해 1월 ‘KBS해피투게더 쟁반노래방’, ‘KBS 뮤직뱅크’등을 제작한 이훈희 피디(지분율 51%)가 주축이 되어 설립됐다. 작년 2월 당시 훈미디어가 제작해 방영 중인 프로그램은 단 2편에 그쳤으나, 지난해 12월에는 9편으로 늘어났다. 또 매출액은 작년 2월 1억 7,000여만원에서 12월에는 10억 7,000여만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56억 5,000여만원을 기록했다.



SM C&C는 에스엠이 드라마 제작과 글로벌 영상 콘텐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1년 4월 여행업체인 비티앤아이(BT&I)를 인수해 만든 회사다. 작년 매출액은 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억원 적자와 106억원 적자를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 여행사업과 관련된 영업권 및 계열사 지분 평가에 따른 평가손실이 반영됐고, 새로 시작한 영상프로그램 제작 및 연기자 매니지먼트 사업의 조직 정비 및 초기 투자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SM C&C의 우회 상장 여부와 요건 충족 확인을 위해 주권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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